책 Summary

논어

올커넥티드 2017. 9. 22. 23:45


본 Summary 는 책 『 논어 』 저자 공자 | 출판사 타임기획 의 내용을 인용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공자의 논어에서 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최대한 역자의 생각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다른 논어 책을 들었습니다.

책을 고르기 위해 고심을 한 끝에 고른 책으로, 많이들 읽는 책입니다.


이 책 서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공자의 유가 사상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보다는

그가 처했던 시대 상황과 현대사회에 비추는 메시지를 파악해야

진정으로 논어를 읽었다고 할 수 있다."


멋진 말이네요,




공자의 인생과 사상, 인仁 humanity, benevolence, selflessness


지금은 전세계인들로부터 ‘공 선생님’으로 추앙 받는 공자이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런 대접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고대 중국의 한 제후국인 노나라의 ‘공구’에 대해 그와 생각을 같이하거나, 적어도 그의 생각이 옳다는 신념으로 스스로 그의 제자가 되고자 한 무리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호칭이었다. 당시 다름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공구’일 뿐이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지어 ‘세속적인 욕심에 얽매어 있는 사람’이거나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일 뿐이었다. 전자는 주로 당시 인기를 끌던 사상적 흐름의 하나인 도가들의 시각이었고, 후자는 주로 당시 권세를 잡고 있던 권세가들의 시각이었다. 요컨대 ‘공자’ 당대에는 일반일들한테 ‘공자’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포부와 이상적인 사회 건설을 위한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전전하다가 결국은 미래의 후배들에게 기대를 걸면서 교육과 저술 작업으로 마지막 말년을 보내면서 인생을 마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구’는 ‘공자’가 되어 갔다. 특히 한나라 때 와서 공자의 생각은 그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국가와 사회를 다스리고 운영하는 공식 이념으로 채택되기까지 하였다. 그것이 퍼지고 퍼져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권 전체로 확대 수용되면서 동아시아 세계 전체를 ‘유교권 사회’ 또는 ‘유교권 문화’라는 타이틀을 갖게 만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19세기 말까지 계속되었으니, 거의 2000년 넘는 시간을 유교로 대표되는 역사를 영위했던 것이다.


공자의 영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6~17세기 동양과 서양이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서양 세계에 소개되었고, 한때 서양의 대표적인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공자’로 불리는 것을 넘어서 숭배의 대상이 되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근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편으로는 이른바 ‘서구적 근대’가 제국주의적으로 전개되면서 동아시아 세계권이 전반적으로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자 그 원인을 유교로 돌리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공자는 반근대적 봉건적 사상의 원흉이 되었다. 한편 중국이 공산주의 사회가 되면서 공자의 고향인 중국에서조차 공자와 유교를 반공산주의 사상이자 반근대적인 사상의 원흉으로 비판하고 배척했다.


최소한 전세계적 차원에서 ‘근대’를 경험한 지 2세기가 지난 오늘날, 최근 수십 년 사이에 다시 ‘근대’를 반성하는 이른바 ‘탈근대’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자와 유교사상은 다시 인류 지성사의 소중한 유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자 사상의 진수를 담은 <논어>가 기원전 고대 중국 노 나라에서 태동해서 지금까지 2500여 년이 넘는 시기 동안 인류 지성의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은 단연 그것의 핵심 사상인 ‘인仁’의 개념에 있다. ‘인’은 기본적으로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홀로 살 수 없고 타인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성을 전제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너그러움이야말로 조화로운 공존의 사회와 공동체를 구축하는 핵심임을 주장하는 가치이다.


소위 진보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착취와 지배, 갈등과 투쟁으로 점철되었던 19, 20세기를 마감하고, 이제 인류는 조화로운 공존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새로운 21세기를 시작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인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공자와 유교의 가르침에 다시 귀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정치


정치의 최고 덕은 인仁이고, 그 세부적인 실천 덕목은 효孝 경敬 신信 용勇 이다.

공자가 말하길,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비유컨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기에 뭇 별들이 북극성을 향하는 것과 같다.”‘


공자가 말하길,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군대를 튼튼하게 하고, 백성들로부터 신뢰를 획득해야 한다.” 자왈 족식 족병 민신지의.


부득이 이 세가지 중에서 순위를 매기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민신지의 / 둘째, 족식 / 셋째, 족병

백성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음악


공자는 음악이 인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래서 각각 자기 소리를 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음악의 합주 방식이 인격의 완성 과정과 유사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공자가 노나라 태사 (음악을 관장하는 최고 악사이자 관직자) 에게 음악에 대해 말하길, “악樂은 알아 둘 만한 것이오. 연주를 시작할 적에는 여러 소리가 합쳐지다가 이어서 각각 자기 소리를 펼치되 조화를 이루면서 환해지다가 이어지듯이 하는 것으로 마치지요.”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의 지혜


공자가 말하길, “백이와 숙제는 타인의 지나간 잘못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원망하는 이들이 적었다.”


*백이와 숙제는 청렴결백의 대명사인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남의 청렵하지 못함도 용인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남에게 ‘혼자 잘났다’는 식의 원망을 받기 쉽다. 그러나 백이와 숙제는 다른 사람의 청렴하지 못함은 용인하지 못하지만, 그가 깨우쳐서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벗어나면 그의 지난날에 대해서는 불문에 부쳤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가운데 원망하는 이들이 드물었던 것이다.


*백이와 숙제: 은나라 말 고죽군의 두 왕자. 부왕이 죽자 서로 왕위를 양보하며 나라를 떠났고, 무왕이 혁명을 일으키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고 하여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고 살다 죽었다.



현명함


자장이 현망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불어나는 참소와 피부를 찌르는 하소연이 행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탁월하게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침윤지참 (불어나는 참소) – 거짓말이라도 여러 번 거듭하면 물이 물질에 스며드는 것같이 나중에는 믿게 된다.

부수지소 (피부를 찌르는 하소연) – 이해 관계가 몸에 절박함을 뜻함.



위기지학과 위인지학


자기 수양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위기지학爲己之學이다.

남에게 발탁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은 위인지학爲人之學이다.


자왈 고지학자 위기. 금지학자 위인.



허물


공자가 말했다. “허물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허물이라고 한다.”

자왈 과이불개 시위과의. “허물을 부끄러워 하기보다 그 허물을 고치기에 힘써야 함을 일깨운다. 인간이 결점이 없거나 잘못을 일체 저지르지 않는 상황은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잘못을 알았을 때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으로 훌륭한 자세인 것이다.



국가를 다스리는 도


공자가 말했다.

“국가를 다스리는 자는    /유국유가자.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하며     /불환과이환불균.

가난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하지 못함을 근심한다.”      /불환빈이환불안


“대개 고르면 가난함이 문제가 되지 않고     /균무빈.

화목하면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화무과.

편안하면 전복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안무경.



무위도식 無爲徒食


공자가 말했다.

“하루를 다하도록 배불리 먹기만 하고

마음을 쓰는 곳이 없으면 참으로 딱하구나.

장기와 바둑이라도 있지 아니한가.

그것이라도 하는 거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장기와 바둑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무위도식 해서는 안 되고 뭔가에 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가지 악 四惡에 대해서


불교이살지학

– 가르치지 않고서 죽이는 사나움 /사납다 (학虐)

불계시성지포

– 미리 훈계하지 않고서 책망하는 포악함 /포악하다 (포曓)

만령치기지적

– 명령을 엉성하게 한데다가 기간까지 촉박하게 하는 해침 /해친다 (적賊)

출납지린지유사

– 출납을 인색하게 하는 옹졸한 관리 /옹졸한 관리 (유사有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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