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Summary

심플한 정리법

올커넥티드 2017. 10. 12. 23:38

본 Summary 는 책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내용을 인용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정리의 철학


이책은 정리법이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까운 책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과 단순함의 관계

단순하다는 것은 깔끔함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주위를 어지럽히는 것들을 소유하지 않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또한 경직된 틀에 갇히지 않는 것, 매일 요구되는 무수한 선택들을 막는 일도 포함한다.

버리는 일은 쉬어 보이지만,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선 하기 힘든 일이다. 자기 삶의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없애려면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 필요없는지 알아야 한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목적지가 정해져야 필요한 짐만 꾸린다. 자신이 정말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보아라. 그러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 물건들은 자기 내면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것들만 간직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져라. 진정한 욕구와 욕망을 구분하는 것은 자기 내면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세련된 사람들은 아주 명확한 체계를 갖고 있고, 자신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이 어던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다. 완벽한 삶의 방식은 본질과도 같아서, 갑자기 이를 수는 없다. 차례차례 장애물들을 치우면서 계속해서 가장 자신다운 것들을 선택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비우다 보면 내가 보인다. 자신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요소가 없는 수천 갈래의 길로 흩어버리는 대신 한곳에 집약시킬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충만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역설이다. 비웠는데 충만해지다니..! 분명 불필요한 것들을 치움으로써 가능해진다.

문제는 우리가 소유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소유하는 방법과 이유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대부분의 욕망은 소비사회가 생산하고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한다. 심플한 삶, 그것은 욕망이 증폭되지 않도록 삼가며 지배당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자신의 고상함과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옷이나 집 안이 사치스러울 필요는 없다. 그저 좋은 취향과 선행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 샤를 와그너 Charles Wagner 의 <소박한 삶> 중에서

“단순함은 익혀야 할 덕목이다. 자유롭게 내버려둔 인간의 본능은 인생을 복잡하게 만든다.” – 캐서린 풀러턴 제롤드 (Katharine Fullerton Gerould, 미국의 작가)


현대사회와 물건

물건은 우리가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정작 우리 자신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 현대사회는 우리가 쟁취하고 소유하려는 활동을 부추긴다. 어떤 물건을 아름답다고 할 때는 보통 잡지에 나왔다거나, 어느 부잣집에서 봤다거나, 그 물건이 얼마짜리인지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삶은 자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강요에 의해 선택한 물건들로 이루어진다. 현대사회에서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들이 우리를 ‘빚어나간다’. 반대로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물건의 선택을 ‘빚어나갈’ 수도 있다.

무엇을 소유하게 되면 그것이 필요하건 말건 사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필요없는 물건들을 없애면 그런 의무감은 사라진다. 결국 많은 물건들이 쓸모없다는 사실을 안다.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만 소유해야 한다. (그 리스트들은 이 글 마지막에 있다.)

더 버릴수록 정신은 더 맑아진다. 물건들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물건들을 소유하려는 욕구는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려면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나아지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러 나가는 활동들은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한다. 물건을 소유한다고 해서 그 물건이 나를 보여준다는 착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노자는 <도덕경> 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물의 흐름과 움직임을 받아들이되, 소유하지는 말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옛날 철학자들도, 쟁취하고 소유하며 물질적인 세계를 지배하려는 인간의 내적 욕구를 깊이 다루었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삶에서 한발짝 벗어나야 한다.


왜 못버리는가? 

우리는 실제로 가치가 없는 물건을 근거로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돈을 버리는 것 같아서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계산법이다. 원하는 것이 돈이라면, 돈이 되는 일에 시간을 들여야 한다. 가난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 속의 결핍감에서 비롯된다. 소유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부자라는 착각을 심어주어 돈과 외양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한다.

어떤 사람은 물건의 가치가 오를 까봐, 겁이 나서 물건을 잘 버리지 않으려 한다. 어떤 사람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듯 집착한다. 이들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들은 물건의 노예가 되었기 떄문이다. 비단 물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소유하고자 욕구 또한 똑같은 결과를 불러온다. 관념에서 시작해 행동까지 이르려면, 많은 에너지와 열의가 필요하다. 행동은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후회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골몰하느라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 그러다 보면 단순한 ‘가능성’만의 잡동사니로 가득한 박스를 50개씩 쌓아두게 된다. 물건들을 치우고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자.

상속인들은 부모에 대한 존경이나 애정으로 어쩔 수 없이 부모가 남긴 물건의 관리자가 되는 경우가 만핟. 결국 그들은 주인 없는 집의 수위실을 지키는 사람처럼 인생의 상당 부분, 어쩌면 평생을 매여 산다. 우리가 남긴 재산에 다른 사람이 구속되도록 두어선 안 된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고물장수에게 팔리거나, 먼지처럼 사라질 것이 아닌가. 남은 이들에게 우리가 남겨주어야 할 영원한 이별의 선물은 자유여야 한다.


왜 못 떠나는가?

주기적인 일탈 행위와 같은 휴가를 생각해보자. 집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색다르면서도 더 자유롭고 홀가분한 기분을 맛보기 위해서다. 이러한 변화는 익숙한 물건들로 둘러싸인 세상과 단절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 환경이 달라졌을 때 그것을 불편해하는 것은, 원래 있었던 환경에서 그만큼 나를 구속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비워라. 그리고 오히려 결핍의 상황을 즐겨라. 이러한 무의식의 원형은 오래전부터 우리 속에 잠재되어 있다. 선조들은 동물들처럼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녔다. 철새처럼, 유랑자처럼.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삶 속에서 낯섦과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은 단념해야 인생이 편안하다. ‘축소의 기술’ 은 이럴 때 필요하다. 변화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의 깊은 감정적 관계를 주의해야 한다.

버리고 싶다면 도움을 청하라.

집에서 물건들을 분류할 때는 적게 소유하고 있는 사람을 초대하라. 물건을 버리는 데 드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자신을 위해 결정을 내려주는 가족이라면, 자신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므로 더 쉽게 버릴 수 있다.


어디부터 시작하는가

자신에게 어떤 정서적 의미가 없거나 적은 외부의 물건, 물질적인 것들부터 비워나가기 시작하다. 그 다음으로 덜 물질적인 것, 예를 들면 기념품, 사진처럼 자신에게 감정적 가치가 큰 물건들을 점차 정리해나가자.

버리는 데 가장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은 감정이 얽혀 있는 물건, 기념품, 문서 등을 다루는 것이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과거의 유물들은 이루지 못한 계획, 잃어버린 꿈, 포기한 계획, 잊어버린 목표, 실수, 망각, 실패 등을 보여준는 증거일 뿐이지 않은가?

큰 것부터 치워라. 대청소를 준비하자. 상자와 쓰레기봉투, 접착테이프를 구비하고 집 안에서 내보내야 할 물건들을 한 번에 넣고 봉해서 다시는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자. 벽장 속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꺼내서 바닥이나 넓은 장소에 펼쳐놓고 아래와 같이 분류해서 상자나 가방에 이름표를 달자.

  • 버릴 것
  • 기부할 것
  • 되팔 것
  • 재활용할 것
  • 돌려줄 것
  • 손질할 것, 수리할 것

새로움은 새로운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옛날의 것을) 버리는 것으로부터 온다. 비우고 버리는 것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버리면 버릴 수록, 더 버리고 싶어질 것이다.


언제 시작하는가

우리의 목표, 열망, 꿈 등은 시간이 갈수록 변화한다. 어떤 구상이 떠올랐다면 그 순간이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적기다. 그 생각이 그때에 떠오른 것은 필요하기 떄문일 테니 굳이 기다려야 할 필요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물건을 더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면 지체 없이 행동하라.

하고 있던 일을 중단하고 그 물건의 운명을 결정하자. 결정을 미룬 채 그저 벽장 구석에 넣어두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 물건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계속 우리를 어지럽히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잠재의식은 에너지 근원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세금’을 물어야 한다. 영혼이 좀 먹히고 오염되어 매 순간 과중한 짐을 지면서 말이다.

예를 들어 몇 년 동안 자신의 클라리넷에 손도 대지 않았다면, 사용하고 싶든 그렇지 않든 그 악기를 사용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아예 치워버리자. 중고 장터에 팔거나 재활용 센터에 가져다주자. 자신의 삶의 질과 건강에, 혹은 현재의 모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물건은 모두 버려라. 절대 다음으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삶에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떄 하지 못하면 점점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무언가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따면 기다릴 것 없이 바로 실천에 옮기자.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정리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또 다른 일을 할 수 잇는 에너지가 솟아나서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일본의 에도시대 사람들의 살림

  • 부엌 비품 (식량, 조리 도구 등)
  • 옷장 (식구 수에 따라 소유했다)
  • 개인용도의 작은 상자 (안경, 약, 편지 등을 보관하기 위한)
  • 쟁반과 보관함 겸용의 상 (뚜껑을 뒤집으면 밥상이 된다, 그 속에 식기류를 담는다)
  • 솜이불 (식구 수에 맞춰)

간편하게 손님 대접하기

  • 꽃상추 잎을 깔고 그 위에 데빌드 에그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자른 다음 달걀노른자만 따로 분리해 여러 잴와 섞고 다시 달걀흰자 위에 올려놓는 전채) 를 얹은 요리나, 얇게 썬 햄 조각에 생치즈를 넣고 둥글게 말아 한입 크기로 써어놓거나, 데빌드 에그에 방울토마토를 얹어 만든 작은 카나페 종류
  • 시원한 샴페이나 맛좋은 와인은 모두에게 환영받는다
  • 자신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요리를 한두 개 준비하라. 열광하도록
  • 차는 한 번에 한가지만 (늘 신선한 차를 마시기 위해서)

주방에서 꼭 필요한 도구들
(저자가 유럽인이라 유럽식이다.. 유럽스타일로 살련다)

  • 프라이팬 한두 개
  • 깔대기 모양의 거름망 한 개 (거름망 용도 또는 새러드 용 채소 씻을 때)
  • 오븐용 접시 두세 개와 손잡이가 달린 스튜 냄비
  • 압력솥 한 개
  • 둥근 파이용 틀과 케이크용 틀 한개씩
  • 계량컵 한 개 (150밀리미터 용량)
  • 요리를 위한 움푹한 샐러드 보울 (재료 혼합용,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 추천)
  • 타이머
  • 몇 가지 필수 조리 도구 (국자, 주걱, 조리용 젓가락), 좋은 칼 등
  • 도마 한 개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드는 기발한 부엌용품

  • 전동 칼갈이 (칼을 가는 숫돌도 아주 유용하다!)
  • 채소 믹서 (손으로 가는 믹서로도 퓨레와 죽 등을 잘 만들 수 있다)
  • 전동 거품기 (이 기계가 없었을 때 어떻게 거품을 만들었는가?)
  • 전동 다지기 (잘 갈아둔 좋은 칼만 있으면 채소의 섬유질 파괴를 줄일 수 있다)
  • 전동 과즙기 (과일의 질을 떨어뜨린다)
  • 전기 튀김기 (냄비로도 만들 수 있다)
  • 전기 압력솥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에 진짜 압력솥이 더 낫다고, 난 반대일세)
  • 전기 워머 (도자기 요리는 얼마든지 약한 가스 불에서 바로 데우면 된다)
  • 자동 캔 따개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캔 따개 하나면 충분하다)
  • 커피 머신 (난 핸드드립커피가 더 맛있더라)


가사 필수품
(작가 曰, 기능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 IoT 의 시대가 다가오는데..)

  • 진공청소기
  • 세탁기
  • 오븐이 딸린 가스레인지
  • 다리미
  • 냉장고 (냉동고는 시간을 멈추는 기계가 아니다)
  • 소형 믹서
  • 텔레비전 한대
  • 라디오 한대 (긴급상황 대비, 재즈를 좋아한다면 인터넷 라디오의 재즈 방송을 연결하라)

잡다 구리

  • 장식품과 가구 (선물과 기념품은 최소화하자)
  • 실내용 식물 (온갖 식물, 꺾꽂이, 죽은 식물 화분 등의 잡동사니들과 ‘실내 정원’을 혼동하지 말자)
  • 그림과 기타 벽 장식품 (수십 가지 자질구레한 벽 장식 대신, 크고 위엄 있는 액자 하나로 대신하자)
  • 가구 (침대 한두 개와 책상, 의자, 소파, 찬장, 수납장…꼭 필요한 것들만 최고급으로 구입하자)
  • 정리를 위한 가구? (정리 정돈을 도와준다는 가구와 정리함에 속지 말자. 정리의 주체는 나 자신이다. 벽장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것도, 소유물에 대한 규칙을 세우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바구니, 칸막이 선반, 서류 정리함, 선반, 상자 등 ‘정리를 위한 가구’ 들은 쓸데없는 물건들을 쌓아두도록 부추긴다.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여서’ 보관할 수 있지만, 결국 더 많이 보관하는 수단이 된다.)
  • 원탁, 서랍장, 탁자 위 (가구 위를 깨끗이 치우면 불안감이 줄어들고 공간의 풍경도 산뜻해진다. 전부 분류해서 가방에 넣어둘 물건만 간직하자.)
  • 벽장 (깨끗하게 정리된 벽장문을 여는 것은 즐겁다 벽장은 사용 가능성이 있는 ‘유효한’ 물건들을 위한 공간이다. 벽장이 많고 깊을수록 잡동사니들로 꽉차고, 찾고 제자리 넣는 일이 어려워 진다. 손이 잘 닿지 않는 벽장일수록 깔끔하게 비워놓아야 한다.)
  • 옷 (품질 좋은 흰색 티셔츠 몇 장, 최고급 캐시미어로 된 폴라 스웨터, 파티를 위한 검은색 스커트나 원피스, 정장으로 입을 수 있는 고급 재킷 – 바지 앙상블과 바지 별도의 재킷 한두 벌)
  • 보석류와 향수 (한 가지 향수와 한두 가지의 보석만 있어도 충분하다.)
  • 약품 (아스피린 몇 알, 소염제, 소독제, 진통제, 반창고 등 ‘기본적’인 것들은 개인 상비약 통에 갖춰둔다.)
  • 구급상자 (반창고 한두 개와 안전핀, 바늘과 실, 두통약 한두 알, 작은 가위, 족집게 등)
  • 스포츠용품 (1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스포츠용품이나 운동기구는 모두 버리자. 어차피 시간 지나면 손상되고, 그러는 사이 더 성능이 좋은 물건이 개발되어 나온다.)
  • 수집품 (수집 행위는 물건을 쌓아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유에 대한 욕구와 물질세계의 통제권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해우이다. 수집하는 행위보다 더 나은 삶이 있다. 이제 수집품들을 박물관이나 단체에 기부하여 그 매력을 다른 사람들도 누리게 하자.)
  • 책 (책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사물을 ‘지적으로’ 이해하지만 자신의 실제 삶 속에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느껴야만 진정한 의미를 꺠달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진정한 교훈은 책이 아니라 인생에서 어려운 순간을 겪으면서 배우는 것이다. 평생 변함없이 두고 볼 책은 많지 않다. 모든 책을 보관하다 보면 새로운 사상, 새로운 사고방식을 위한 자기 내면의 공간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몇 권의 작품들만 소유하는 사치를 누려라. 책 버리기가 망설여진다면 박스에 정리해두고 1년동안 한 곳에 보관한다. 1년 동안 안보면 그 책은 도서관이나 중고서점에 팔자)
  • 사진 (사진 역시 주변을 어지럽히는 최악의 물건으로 선별이 필요한 대상이다. 제일 잘 나온 사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자.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엽서처럼 보낼 수도 있다. 자신의 삶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단 한권의 앨범을 만들자. 오래된 사진 앨범을 꺼내어 하나하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자. 얼마나 지혜롭고 소박하며 즐거운 일인가!)
  • 추억의 물건 (아끼는 사람에게 받은 선물이긴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자. 그것을 가지고 잇는 것이 곧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보여주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다. 감정이 얽힌 추억의 물건들을 ‘압축’시켜 문자로 간직할 수 있다. 일기장에 적어두기만 해도 자신이 느꼈던 감정의 증거를 충분히 남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정서적 물건도 마찬가지이다.)

서류는 다음처럼 기간에 따라 보관한다.

평생

  • 학위증
  • 부부 재산 계약서
  • 공동 명의 증명서와 지불 내역
  • 공사나 보수 대금 영수증
  • 금액이 큰 구매 영수증
  • 유언장
  • 임대차 계약서
  • 보험증서와 해지 증명서
  • 국민연금
  • 군인연금에 관련된 모든 서류
  • 은퇴 관련 서류 일체
  • 건강 관련 서류 일체: 자신의 혈액형 증명서, 건강 수첩, 백신예방 증명서, 의료보험증, 병원 서류 (방사선 자료, 분석 결과, 처방전 등)

30년

  • 고장 수리 비용에 대한 대금 지불 증거서류와 영수증
  • 차용증서

10년

  • 건축업자와 하청업체의 견적서와 계약서
  • 가스, 전기 고지서와 납입 증명서
  • 대출증서

6년

  • 소득 신고서
  • 국세청에 제출한 모든 정보에 대한 사본
  • 세무 관리 통지서
  • 세금 납입 증명서

5년

  • 대출이자, 부양료(양육비) 등의 납입과 의료보험, 가족수당, 고용보험 등의 분담금 납입 증빙서류
  • 고용직원이 서명한 급여 명세서 사본

2년

  • 보험료 영수증
  • 전화 요금 고지서와 납입 영수증, 인수증

6개월

  • 호텔, 식당 등의 계산서와 영수증, 연금 고지서와 납입 증명서

보관 기간이 다양한 서류

  • 급여 명세서 (은퇴 확정일까지)
  • 근로계약서, 노동계약서 (계약상의 전 기간과 만료 후 2년까지)
  • 보증서 (약정 보증기간까지)
  • 견적서 (고지서가 작성될 떄까지)
  • 자녀의 학업 관련 서류 (아이들이 공부를 마칠 떄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 우체국의 우편환과 은행 어음의 원부, 영수증과 지불증명서 (해당 고지서와 함께 되도록 오랫동안)
  • 집세 영수증, 임대차 계약서 (임대계약 전 기간과 보증금 반환일까지)
  • 대출 계약서 (계약 만료 후 10년까지)
  • 각종 영수증 (꾸입한 물건을 가지고 잇는 동안)

늘어나는 시간

“적게 가질수록 현재를 무한히 살 수 있다.”
물건을 덜 가지면 그것을 관리/유지하는 일이 줄어들고, 찾아내느라 낭비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여유가 생기고, 삶의 리듬은 평화로워 진다.

추구하라, 여행 같은 삶

인생은 여행과 같다. 제일 좋아하는 옷 몇 벌, 중요한 서류 몇 가지, 그리고 좋은 책 몇 권을 가지고 몇 년 동안 세계를 돌며 긴 여행을 한다고 상상해보자. 삶이나 여행이나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때는 우리 눈에 적게 가진 것 같을 때다.

진정한 자유

진정한 자유는,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진짜 참모습을 사랑하자. 그런 사람은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새어나가는 이야기, 집중과 이미지의 관계
(이 책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집중하는 것은 상상하는 것이고 이미지를 마음에 품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큰 맥락을 그려서 그 흐름에 빠져야 한다. 작은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순간 흐름은 온데 간데 없이 그 글자만 남을 것이다. 집중이 오히려 여유를 필요로 한다.

여행의 본질

우리는 여행에서 물건들보다 더 나은 것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따. 바로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인상, 보고 들엇떤 감각과 경험이다. 삶 속에서 무엇을 손에 넣는 것과 평생의 소중한 무언가를 얻는 것은 절대 같지 않다.

비움, 그 안의 철학

비운다는 것은 자신의 스타일로 자신 주변의 사물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재구성된 주변 환경은 자신의 철학이 담긴 공간이 된다.


“본질에 어긋나는 모든 것은 버려야 한다.” – 칼프리드 그라프 두르크하임 (Karlfried Graf Durkheim, 독일의 외교가이자 심리 치료 및 동양철학 전문가)

“시간이 갈수록 일상의 평범함을 찾게 된다. 이러한 단순함의 추구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수성을 불러일으켜 살아 잇는 존재로서 끊임없이 표현하고 해석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처럼 고요한 상태에서만 마음의 심연에 닿을 수 있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Ludwig Wittgenstein, 오스트리아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이자 언어학자)

“잘 꾸민 방에는 가구가 많지 않다. 이런 공간의 조화로움은 우리의 감성에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로버트 헨리(Robert Henry, 미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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